[Oh!쎈 초점] "의리 or 독립?"..가요계 FA 대어들은 어떻게 움직이나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06 15: 30

가요계 FA 대어들의 움직임이 이목을 끌고 있다. 소속사 계약 만료일이 다가옴에 따라 가요계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까지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스타들은 가요에만 국한되지 않은 연기, 예능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어 이에 따른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6일 OSE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TP)와 단기 재계약에 합의했다.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촬영이 끝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것. 이와 관련해 JYP 측은 "여전히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그간 JYP가 수지를 물심양면 지원해준 이력이 있는 만큼 대다수의 팬들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수지와 함께 미쓰에이 활동을 펼치던 민 또한 14년 넘게 함께 해온 JYP와의 의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OSEN 단독 보도) 지난 4월경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다양한 소속사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JYP가 가수와 배우 활동을 모두 지원해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서도 JYP는 "논의 중"이라며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가요계 FA 대어로 불리던 수지와 민이 JYP와의 인연을 이어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올해 계약이 만료된 또 다른 스타들이 행보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올해 초 갑작스럽게 해체를 발표한 원더걸스 선미는 박원, 어반자카파 등 싱어송라이터 뮤지션들이 대거 소속된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예은 또한 다이나믹듀오, 크러쉬, 프라이머리, 리듬파워 등이 소속된 아메바컬쳐로 둥지를 옮긴 상황. 두 곳 모두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은 소속사인 만큼 두 사람 또한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를 떠나 연기, 예능 활동에 집중할 뜻을 내비친 이들도 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유이는 김성령, 이태란, 김유미, 박효주, 박민지, 이열음 등이 소속된 열음엔터테인먼트로, 그룹 제국의아이들 박형식, 임시완, 김동준은 각각 UAA, 플럼엔터테인먼트, 골드문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겨 앞으로는 배우로서 활동할 것임을 알렸다. 여기에 본부이엔티로 이적한 황광희는 군복무를 마친 후 예능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소속사를 나와 다 같이 회사를 차린 경우도 있다. 전 비스트이자 현 하이라이트가 대표적인 예로, 멤버인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은 다 함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나와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그룹명 또한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바꿨다. 지난 3월 '재데뷔'를 알리며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들은 활발한 개인 활동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재계약, 이적, 홀로서기 등 가요계 FA 대어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이들은 대부분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따라 그 모양새가 달라지고 있는 추세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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