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저씨' 불러낸 리니지M, '거래소 콘텐츠'로 날개 달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7.06 11: 19

리니지M이 드디어 출시 후 첫 고비로 여겨졌던 아이템 거래소 콘텐츠 적용에 성공했다. 사실 리니지M의 아이템 거래소는 게임 출시 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다. 개발총괄인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의 주식 전량 매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이템 거래소'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이후는 막힘이 없었다. 지난달 21일 엔씨소프트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리니지M 아이템 거래소 콘텐츠를 적용한 버전을 18세 이용가 등급으로 신청했다. 
지난 5일 리니지M 거래소 컨텐츠는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로 등급 분류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리니지M’ 앱을 별도로 제공하한다. 새롭게 제공되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리니지M’ 앱은 거래소 컨텐츠가 포함됐다. 기존 리니지M 앱은 ‘리니지M(12)’로 이름이 변경됐다.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콘텐츠 이후 ‘리니지’의 꽃인 개인 간 거래를 포함한 리니지M의 경제 시스템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초기에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우선적으로 거래소를 업데이트한 이후, 추후 아이폰 iOS에 거래소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템 거래소 적용 여부 이전에도 리니지M은 한국 모바일게임의 역사를 새로 거듭나게 했다. 누적 가입자 700만명, 일 평균 매출 9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최고 일 매출은 130억원으로 한국 모바일 게임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이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심의 판정이 나면서 엔씨소프트는 우선 큰 걱정을 덜었다. 엔씨소프트의 승리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엔씨소프트의 기대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 게임 업데이트를 공시했을 정도니깐 말이다. 이제 리니지M의 매출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며 리니지M의 상승세를 예측했다. 
논란이 됐던 아이템거래소 문제가 해결되자 엔씨소프트와 리니지M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더 커진 상황. 국민연금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변경됐고, 금융회사에는 리니지M이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린저씨를 불러내는데 성공한 리니지M은 거래소 개설로 이제는 날개를 달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리니지M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게임업계의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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