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이별 부른 지창욱의 기억vs살인 부른 동하의 기억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06 09: 35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이하 수트너)에서 기억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지창욱은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면서 남지현과 이별했고, 동하는 박소영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탈주해 또다시 살인을 저지를 것으로 보인다. 첩첩산중으로 미스터리와 풀어야 할 숙제가 쌓인 ‘수트너’ 속에서 기억이 또 다른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지난 5일 방송된 ‘수트너’에서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정현수(동하 분)가 졸업앨범을 보면서 기억을 되찾고 병원을 탈주했다. 노지욱(지창욱 분)과 은봉희(남지현 분)는 도망친 정현수의 뒤를 쫓았다.
지욱과 봉희 사이를 방해한 것은 기억이었다. 지욱은 자신의 부모님을 해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봉희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꿈을 통해 기억해냈다. 봉희 역시도 이 사실을 알고 지욱을 위해 이별을 택했다.

봉희와 헤어진 지욱은 봉희를 사랑한 기억과 싸우고 있다. 지욱은 술에 취해서 여전히 봉희를 잊지 못하고 은혁(최태준 분)에게 “안 헤어졌다. 아직은”이라고 봉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현수를 쫓기 위해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여전히 어색했다. 부모님을 해친 사람의 딸을 사랑한다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 지욱이 과거의 기억을 극복하고 봉희를 선택할지 아니면 과거 지욱의 부모님이 휘말린 화재 사건에 반전이 있을지 여전히 궁금해진다.
또 한가지 궁금한 기억은 잔혹한 살인마 현수의 것이다. 수많은 사람을 죽인 현수는 지욱에게 자신이 하는 일이 복수라는 것을 암시했다. 그리고 그 복수는 현수의 기억 속에 있는 한 소녀와 관련된 일이라는 것이 수없이 등장했다. 기억을 잃은 현수는 중학교 졸업앨범에서 그 소녀를 보자마자 모든 기억을 떠올렸고, 숨 막히는 오열로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기억을 찾은 현수가 어떻게 폭주할지, 지욱과 봉희가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시청자의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수트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