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태리, 남주 독식 '김은숙 표' 마법 바꿀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6 09: 50

"캐스팅 대박"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인 '미스터 션샤인'의 주연배우 캐스팅이 완료됐다. 일찌감치 희소식을 알린 이병헌에 이어 '충무로의 별' 김태리가 김은숙 작가의 러브콜에 응답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한 휴먼 멜로물이다.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이응복 PD가 다시 한번 김은숙 작가와 호흡을 맞춘다. 

영화 '아가씨'로 지난해 각종 영화 시상식 신인여우상을 휩쓴 김태리로서는 첫 드라마다. 단박에 김은숙 작가의 눈에 들 정도로 매력부자인 여배우. 묘한 느낌에 세련된 비주얼, 검증된 연기력이 한몫했다.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 역을 맡게 됐다.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에서 그의 매력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김태리의 캐스팅 소식에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x송혜교 커플이 실제 부부로 거듭난다는 기쁜 소식에 이어 이병헌x김태리의 조합이라니 무릎을 탁 칠 수밖에. 
김은숙 작가는 2000년대 초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연인' 시리즈와 '온에어',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내놓는 작품마다 대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주인공보다는 남자 캐릭터가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좀 더 돋보였던 게 사실. 박신양, 김주혁, 이서진, 이범수, 현빈, 장동건, 이민호, 송중기, 공유가 김은숙 작가의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았던 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주인공 김태리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병헌이야 믿고 보는 배우이지만 김태리는 신인인데다 첫 드라마 도전이라 김은숙 작가의 마법을 오롯이 흡수할지 궁금해진다. 
김정은, 전도연, 송윤아, 하지원, 김하늘, 박신혜, 송혜교, 김고은의 바통을 김태리가 받아들었다. 대선배 이병헌, 이응복 PD, 김은숙 작가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그가 어떤 결과물을 완성할까?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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