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태리, 박찬욱 찾았고 김은숙 키워낼 '역대급 신데렐라'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06 09: 55

그야말로 '역대급 신데렐라'의 탄생이다. 스크린에선 거장 박찬욱과 첫 장편 영화를 함께했고, 브라운관에선 히트메이커 김은숙 작가와 첫 드라마를 함께 하다니. 바로 배우 김태리 이야기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제작사 화앤담 측은 6일 "김태리가 '미스터 션샤인'의 여주인공을 맡는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김태리는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아기씨를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앰담 측은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다. 김은숙 작가 또한 김태리를 여주인공으로 결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면서 "특히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너무 괜찮은 그림이었다. 김태리가 영화 속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미스터 선샤인'은 앞서 배우 이병헌을 남주인공으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던 상황. 이에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하는 김태리가 8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병헌과 과연 케미스트리를 발휘하게 될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에 못지않게 파격적인 김태리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 2014년 CF '더바디샵'으로 데뷔한 김태리는 단편 영화 '문영', '락아웃' 등에 출연한 적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가씨'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그는 주연 김민희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2016년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쾌거까지 이뤘다. 
이후 그는 '리틀 포레스트', '1987' 등의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는 주. 그런 와중에 선택한 첫 브라운관 데뷔작이 바로 '미스터 선샤인'이 됐으니 그야말로 '역대급 신데렐라'의 탄생인 셈이다. 이에 박찬욱 감독이 찾아내고 김은숙 작가가 키워낼 김태리가 과연 어떤 연기와 매력으로 대한민국을 물들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스터 선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KBS2 '태양의 후예', tvN '도깨비'로 국내외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다시 의기투합해 방송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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