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고생 끝 찾은 여유" 인생은 '라스' 이효리처럼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06 10: 27

자상한 남편에 아름다운 제주도풍경, 여유로운 자금. 현재 이효리의 삶은 그 누구나 부러워할 만하다.
하지만 이효리가 이 모든 것을 손쉽게 얻은 것은 절대 아니다. 20대 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
이효리는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그동안 자신의 삶과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 당당히 말했다. 

이효리는 "과거 20년 동안 고생해서 지금 여유롭게 남편 이상순과 마주하며 예쁜말 하고 살 수 있는 거다"라며 '효리네민박'을 보고 자괴감을 느끼지마라고 당부했다.
그는 "어릴 때 힘든 것을 풀려면 술과 남자친구밖에 없었다. 진짜 스무 살 때부터 마흔 살이 다 되도록 치열하게 살았다. 제주도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유는 숙면 때문이었다. 여행 갔을 때 정말 내리 잠만 잤다. 아직 3년 산 것 갖고는 (힐링이) 안 됐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말처럼 그는 화려한 스타로 지내면서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어릴 때부터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온 그는 음악, 예능 등을 오가며 바삐 뛰었다. 
그렇다고 그의 곁에 친구들이 많았던 것도 아니다. 친한 연예인이 없다고 고백한 이효리는 최근 '효리네 민박'에서도 "25살 때 마음을 닫고 외롭게 지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효리가 '퀸'이라는 명성을 그저 거머쥔 것이 아니었던 셈이다. 집에서 태어나, 집에서 결혼하고 죽는 것이 소원이라는 이효리.
이효리는 어쩌면 정말 소박하게 살고 싶어 지난 날에 더 열심히 뛴 것일지도 모르겠다. 뒤늦게나마 열심히 일한 이효리에게 박수를 보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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