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슈퍼돼지 '옥자', '리얼' 예매율 제쳤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06 09: 07

'옥자'가 '리얼'의 예매율을 제쳤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옥자'(봉준호 감독)는 3.6%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2.3%의 예매율의 '리얼'(이사랑 감독)을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3위에 올랐다. 
멀티플렉스 개봉 없이 단관극장, 예술영화관에서만 개봉했던 '옥자'와 멀티플렉스들의 지원사격을 등에 업고 개봉했던 '리얼'은 개봉 2주차에 희비가 엇갈리는 개봉 성적으로 눈길을 끈다. 

'옥자'는 상영 방식으로 인한 갈등으로 국내 84개 극장, 108개 스크린에서만 개봉했지만, 비교적 적은 규모의 개봉에도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조조 상영 매진, 전회차 상영 매진 등 각종 이례적인 기록을 쏟아낸 '옥자'는 작품 자체에 대한 기대는 물론, 봉준호 감독에 대한 믿음까지 충족시키며 장기 흥행 체제에 돌입했다.
반면 '리얼'은 개봉 2주차에 돌입해 파장 분위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리얼'은 올 여름 최고 기대작 중 한편으로 손꼽힌 '스파이더맨: 홈커밍'(존 왓츠 감독)의 국내 상륙에 대부분의 상영관이 빠진 상황.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빅3 멀티플렉스들의 상영관이 반토막이 났고, 이번 주말에는 '리얼'을 상영하는 극장이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예매율이 자연스럽게 하락했고, '옥자'에게 실시간 예매율 순위 역시 내주게 됐다. 
한편 '옥자'는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와 슈퍼돼지 옥자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로,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리얼'은 김수현의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mari@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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