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야수 백창수(29)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반기 막판 5할 승률 마지노선에 밀려 있는 LG의 동력이 될까.
우타자인 백창수는 최근 좌완 선발 상대로 출장 기회를 잡고 있다. LG는 최근 4경기 연속 좌완 선발을 상대했고, 백창수는 4경기 연속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5일 마산 NC전, 백창수는 톱타자로 출장했다. NC 선발은 좌완 구창모. 백창수는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3회 무사 1루에서 구창모 상대로 좌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LG는 3회 6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6-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2사 후 최금강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개인 첫 홈런이었다.
5월 30일 1군에 콜업된 백창수는 한 달 남짓 1군에 머무르고 있다. 18경기에 출장해 타석 기회를 많지 않지만, 타율 4할2푼5리(40타수 17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LG 외야진은 이천웅-이형종-채은성. 백창수는 외야 백업에서 최근 좌투수 상대로 선발 기회가 늘고 있다. 백창수는 선발 출장한 최근 4경기에서 13타수 8안타, 타율 6할1푼5리의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기회가 주어지자 벤치 설움을 매서운 타격으로 바꾸고 있다.
백창수는 좌완 투수 상대로 선발 출장이 많지만, 성적은 우투수 상대로도 좋다. 우투수 상대로 표본이 적지만, 타율 6할4푼3리(14타수 9안타)다. 좌투수 상대로는 타율 3할8리(26타수 8안타)로 괜찮은 편이다.
LG는 5일 NC에 승리하며 5연패를 끊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남은 경기는 7경기. 백창수가 5할 사수에 나선 LG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