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수트너' 동하, 이렇게 연기 잘했나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7.06 06: 49

살인마 정현수 역할을 맡은 배우 동하에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흰피부에 훤칠한 키, 맑고 잘생김 비주얼을 갖춘 동하는 감추어진 사연이 많은 정현수 역할을 신들린듯 소화하고 있다.
평온하다가도 어느 순간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기억을 잃은 말간 모습,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과거를 회상하면서는 오열하며 깊이 숨겨뒀던 인간적인 면모까지 드러냈다. 그리고 다시 복수에 눈을 뜨는 순간, 그를 방해하는 모두를 해치는 타고난 악인의 면모까지. 2017년 '수상한 파트너'를 만난 동하는 다양한 감정의 결을 '정현수' 캐릭터를 통해 뿜어내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정현수가 깨어났다. 처음에는 분명 기억상실이었다. 은봉희(남지현 분)를 못 알아보고 "저를 아세요?"라고 물었다. 

노지욱(지창욱 분)을 만나서는 자신이 누군지 알려달라고 했다. 정현수는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제발 말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노지욱이 선뜻 말을 못하자 "사람들이 자꾸 저한테 와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기억이 나냐고 하는데 기억이 아무것도 안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노지욱은 이후 차유정에게 "한가지 확실한 건 정현수가 기억은 잃었어도 본성은 같다는 거"라고 전했다.
정현수는 자신이 살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그게 사실이면 벌을 받아야죠.."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후 노지욱이 가져다준 졸업앨범을 보며 그는 '박소영'이라는 이름과 사진을 보며 기억이 떠올랐고 숨죽이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자신이 저질렀던 살해 행각 등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조각조각이지만 기억을 찾은 정현수는 병실 앞을 지키고 있던 형사를 화장실로 유인해 때려 눕혔다. 뒤늦게 따라온 유정(나라 분)마저 인정사정 없이 발로 걷어찼다. 
노지욱은 졸업앨범의 한 페이지가 찢겨진 것을 보고 정현수가 기억을 찾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병원 밖으로 나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 정현수는 살기를 띤 얼굴로 노지욱을 쳐다봤다. 노지욱이 뒤늦게 달려갔지만 이미 정현수는 떠나고 없었다.  
시청자들은 "동하 연기 너무 잘한다. 진짜 무섭다" "연기가 막 숨쉴틈이 없다" "올해 신인상은 동하" 등의 반응을보였다. / rookeroo@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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