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진과 박민영이 살벌한 혼례식을 올렸다. 이동건의 어명으로 결혼에 이르게 된 두 사람. 이동건은 박민영에게 연우진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라 시키고, 박민영을 그것을 받아들인다. 이를 안 연우진은 자신이 준비하는 거사를 숨기고 박민영과 결혼식을 치뤘다. 마치 세 사람의 불안한 동거가 시작된 모양새였다.
5일 방송된 KBS 수목극 '7일의 왕비'에서는 역과 채경이 혼례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융은 두 사람을 위해 집을 마련하지만, 집은 융이 보낸 궁인들로 채워진다. 역을 감시하기 위해 융이 심어놓은 사람들인 것.
융은 채경을 불러 "역의 모든 행동을 보고하라. 궁인들의 보고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한다. 채경은 역이 역심을 품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하지만, 역은 채경이 융의 첩자가 된 것을 알고 자신의 계획을 서두른다.
결혼 전날 서노의 아버지가 역을 찾아오고, 역은 그를 안전한 곳에 숨긴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명혜는 융이 보낸 거짓 편지에 속아 서노 아버지를 만나러 나간다. 혼례일에 그 소식을 들은 융은 명혜를 구하기 위해 그 장소로 나간다.
거기서 마주친 융과 역. 멀리서 서로에게 화살을 쏘고 둘 다 작은 부상을 입는다. 역이 나타나지 않아 혼례식장으 사람들은 안절부절 못한다. 채경 역시 불안해하고, 그때 역이 나타난다.
채경은 혼례을 치르던 중 역의 팔에서 피가 흐흐자 불안해 했고, 이 모습을 융은 냉정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7일의 왕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