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연승’ 넥센, 심상치 않은 상승세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06 05: 40

여름만 되면 강해지는 넥센이 돌아왔다.
넥센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즌 11차전에서 김민성과 박동원이 각각 투런홈런을 두 개씩 때리는 활약으로 12-7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4연승을 달린 넥센(41승37패1무)은 어느덧 단독 4위를 확고히 다졌다.
넥센은 지난해 7월 치른 경기서 14승 7패로 성적이 좋았다. 특히 고척돔에서 치른 홈경기서 9승 3패로 ‘돔구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어 한층 유리했다. 넥센은 7월초부터 올스타 휴식기까지 9승 2패의 상승곡선을 탔고 결국 가을야구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올해도 넥센의 7월 성적이 심상치 않다. 넥센은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다. 7월에 치른 3경기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 7월 1일 수원 kt전은 우천취소가 됐지만 2일에는 5-1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한화와의 고척돔 3연전에서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장마철로 날씨를 종잡을 수 없는 시기에 넥센은 큰 걱정이 없다.
김민성은 “우리는 항상 그랬다. 초반에 부진하면 ‘넥센이 그렇지’라는 이야기가 들려도 순위가 오르면 주위 평판도 달라진다.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아무래도 돔구장을 쓰는 게 유리하다”며 웃어 넘겼다.
넥센은 올스타전을 치른 뒤 후반기 첫 6연전을 모두 홈에서 치른다. 7월 홈에서 치르는 15경기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가을야구를 할 확률도 한층 높다. 18일부터 선두 KIA와 치르는 홈 3연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장정석 감독은 “전반기 순위보다 +5~7승을 거두자는 목표를 잡고 있다. 자고 일어나니 4위가 돼 있더라. 아무래도 돔구장을 쓰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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