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싱글와이프' 아내들 여행이 이렇게 슬프다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7.06 06: 49

'싱글와이프' 마냥 재밌는 여행이 아니기에 더욱 의미있는 파일럿 방송이 완성됐다. 아내들의 솔직한 속내가 드러난 '싱글와이프'는 어느 때보다 강한 울림을 만들어냈다. 
5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남희석 아내 이경민, 이천희 아내 전혜진, 김창렬 아내 장채희, 서현철 아내 정재은의 일탈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창렬 아내 장채희가 가희와 대만 여행을 떠나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채희는 14년 결혼생활 동안 아이들을 키우며 겪었던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장채희는 "주변에 아무도 결혼하지 않았을 때,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며 나 혼자만 힘들거라 생각했다. 그 때 옆에 있어줬던 친구들이 너무 고맙다.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고마움이 더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남편이 여행을 보내준다고 했을 때, 의아하면서도 고마웠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오늘 아침부터 너무 감격스럽다. 김창렬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아내의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된 김창렬도 장채희를 보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김창렬은 "(아내가 힘든 걸) 알면서도 못해주는게 많았다. 여행 보내주고 싶고 놀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걸 못해줬다"며 "아내가 다녀와서 성격 자체도 밝아졌다. 너무 좋았다. 한 번 보내주고 나니 내가 더 편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창렬은 한층 '사랑꾼'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언급하기도. 김창렬은 "10년만에 아내를 여행 보냈다. 이후 집에 들어가니까 아내가 딸과 자고 있는데 너무 예뻐보여서 정수리에 뽀뽀를 했다. 아내의 속마음을 몰랐던 내가 너무 미안했다"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서현철 역시 "여행은 즐거운 거라 생각해 마냥 재밌을 줄 알았는데 많은 감동을 받는다"고 말하며 이번 아내들 여행 소감을 밝혔다. 
이유리는 "아내에게 개인적인 시간을 주는 캠페인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떨어져 봐야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정규 편성이 된다면 아내를 휴가 보내고 싶다"고 말하며 정규 편성 이후 출연 계획을 전하기도. 
이렇듯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의 사랑스러운 낭만 일탈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방송을 성공리에 마무리지었다. 과연 '싱글와이프'가 호평을 발판삼아 정규 편성의 기쁨을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SBS '싱글와이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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