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27·넥센)이 멀티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넥센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즌 11차전에서 투런홈런 두 방을 때린 박동원의 대활약으로 12-7로 역전승했다. 4연승을 달린 4위 넥센(41승37패1무)은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박동원은 2회 2-2를 만드는 동점 투런포를 가동한데 이어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추가했다. 박동원은 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박동원은 멀티홈런에 대해 “변화구를 생각하고 노려서 쳤다. 중심에만 맞추자고 생각했는데 실투를 잘 쳤다”고 기뻐했다.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박동원이다. 그는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실점도 많다보니 (포수라서) 양쪽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보고 ‘저렇게 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따라했다. 뜬공을 만들려 했다.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자기에게 맞는 폼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 박동원은 “내 폼을 정립하려 했더니 좋아졌다. 1군에 돌아와서 끝까지 한 가지 방법으로 연습했다. 마음을 비웠다”며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