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롯데를 이틀 연속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은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조동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삼성은 박해민-배영섭-구자욱-다린 러프-이승엽-이원석-이성규-나원탁-강한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는 손아섭-김문호-전준우-이대호-강민호-김상호-황진수-신본기-문규현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 2사 2,3루서 선발 닉 애디튼의 폭투와 실책까지 겹쳐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그러자 롯데는 3회 1사 후 김문호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롯데는 1-2로 뒤진 6회 2사 2,3루서 신본기의 우중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7회 나원탁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강한울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로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배영섭이 중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3-3 동점. 그리고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린 러프와 이승엽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며 1점 더 달아났다.
롯데는 3-5로 뒤진 9회 2사 2,3루서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5-5 승부는 원점. 하지만 삼성은 9회말 공격 때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조동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은 6이닝 3실점(7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잘 던졌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박해민, 배영섭, 나원탁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롯데 선발 닉 애디튼은 5⅔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장시환이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