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팽팽한 투수전' 장원준-고영표, 희비 가른 수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05 21: 44

투수들의 팽팽한 호투. 희비를 가른 것은 아쉬운 수비 하나였다.
두산과 kt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7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장원준, kt는 고영표를 내세웠다.
장원준과 고영표 모두 상대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장원준은 kt를 상대로 통산 9차례 등판한 장원준은 7승 1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호투를 펼쳤고,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나서기 시작한 고영표 역시 두산을 상대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무패 2.9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상대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만큼, 장원준과 고영표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면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두 투수의 희비를 가른 것은 5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허경민이 3루타를 치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무사 3루의 위기. 고영표는 정진호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정현이 잡는 듯 했지만 공을 정현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졌다. 안타로 기록됐지만, 다소 아쉬운 수비였다. 결국 허경민은 홈을 밟았고, 두산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쐐기점 역시 kt의 다소 아쉬운 수비로 나왔다. 두산은 7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우익수와 1루수 사이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와 1루수, 2루수가 모두 모였지만, 공은 수비수 사이로 떨어졌고, 그 사이 두산의 두 명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3-1 승리로 끝났고, 두산은 2연승을, kt는 5연패를 당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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