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밴헤켄이 패전투수가 될 위기다.
밴헤켄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즌 11차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삼진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넥센이 2-5로 뒤진 5회 마운드서 내려와 시즌 5패(4승) 위기다.
밴헤켄은 초반 영점을 잡지 못했다. 하주석에게 첫 안타를 맞은 밴헤켄은 김태균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10호 홈런을 친 김태균은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이승엽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역대 1위는 15년 연속 기록을 보유한 양준혁과 장종훈이다. 밴헤켄은 로사리오와 이성열을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홈런을 맞았지만 밴헤켄은 흔들리지 않았다. 2회부터 안정을 찾은 밴헤켄은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타선은 2회말 박동원의 투런포로 2-2 균형을 이뤘다. 밴헤켄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고비는 5회였다. 밴헤켄은 2-2로 맞선 5회 정근우와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서 김태균이 친 타구는 좌익수 고종욱이 잡았다.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한화가 3-2로 다시 리드했다.
장정석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밴헤켄을 진정시켰다. 이미 102구를 던진 상태였다. 밴헤켄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 이닝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밴헤켄은 이성열, 최진행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두 점을 더 줬다. 투구수는 113구였다.
결국 밴헤켄은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불펜으로 전환된 신재영이 등판했다. 신재영이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 밴헤켄의 추가 자책점은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