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류제국의 꿈에 나타나 전한 말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05 18: 00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 NC의 시즌 10차전 경기를 앞둔 LG의 덕아웃.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양상문 감독 앞으로 훈련을 끝낸 투수 류제국이 찾아왔다. 그리고 류제국은 대뜸 “감독님께서 어젯밤 제 꿈에 나타났습니다”고 말했다.
이후 류제국은 양상문 감독 앞에서 꿈의 내용을 설명했다. 류제국은 꿈에서 양 감독과 투타 대결을 펼쳤다. “감독님이 투수셨고 제가 타자였다. 그런데 제가 유격수 땅볼을 치고 돌아가던 중, 감독님께서 ‘내 공이 치기 쉬워보였냐’고 물으셨다”고 말한 류제국이다.

류제국은 꿈의 내용을 계속 설명했다. “감독님께서 물으신 뒤 ‘치기 쉬워보였습니다’고 답했더니, 그 다음 감독님께서 답하시기를, ‘치기 쉬운 공이라고 다 안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하셨다. 그러니 자신 있게 던져봐”며 꿈의 결말을 얘기했다.
류제국은 최근 3경기 등판의 성적이 좋지 않다. 최근 3경기 모두 4자책점 이상을 허용했고, 3경기 평균자책점은 7.47로 높다. 양상문 감독의 희망사항, 혹은 열정이 류제국의 꿈까지 닿을 것이라고도 풀이할 수 있다.
과연 류제국은 다음 등판에서 양상문 감독이 꿈에서 나와 했던 말처럼 자신 있는 투구를 선보일 수 있을까. 류제국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6일 마산 NC전 선발 등판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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