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20HR’ 최형우, 연속경기 타점 신기록 타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05 20: 24

KIA의 새 4번 타자 최형우(34)가 6년 연속 20홈런이라는 굵직한 업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KBO 리그 역대 신기록 타이인 11경기 연속 타점 고지도 밟았다. 
최형우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좌익수로 출전, 5회 스캇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대포를 뿜어내며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1-12로 크게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형우는 지난 2013년 이후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6번째다. 최형우에 앞서 5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8년 연속), 양준혁 박재홍 우즈 마해영까지 5명밖에 없었다.

프로 데뷔 후 초반 우여곡절을 겪었던 최형우는 2008년부터 삼성의 주축 타자로 뛰며 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로 성장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 있으며 이 중 2008년(19홈런), 2012년(14홈런)을 제외하면 모두 20홈런 이상을 쳤다.
한편 최형우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이다. 4년 연속 30홈런은 이승엽 우즈 박병호를 제외하면 누구에게도 허용하지 않은 고지였는데 최형우가 이 대열을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최형우는 KBO 역대 신기록 타이인 11경기 연속 타점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8경기에서 타율 3할6푼7리, 19홈런, 74타점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최형우는 지난 6월 23일 마산 NC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11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0경기 동안 2타점 이상 경기가 5경기에 이르는 등 타점 페이스를 가파르게 올리며 타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1경기 연속 타점은 KBO 리그 역대 신기록 타이다. 1991년 장종훈(7월 21일~8월 6일), 1999년 이승엽(7월 9일~7월 25일),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7월 26일~8월 7일)까지 세 명만 달성했다. 최형우는 6일 인천 SK전에서도 타점을 기록하면 리그 신기록을 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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