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거래소 콘텐츠 추가가 확정됐다.
리니지M의 아이템 거래소는 게임 출시 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다. 게임 출시 전날인 지난달 20일 거래소 시스템이 빠진다는 정보를 발표하자마자,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지난 달 9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주식 전량을 매도 사실이 알려지며 공매도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출시 이후 뒤늦게 지난 21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리니지 M의 심의를 신청했다. 엔씨소프트가 다른 게임들과 달리 출시 이후 심의를 신청한 것이 의아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다른 모바일 게임의 경우 출시 직전에 심의를 통해 등급을 확정 짓고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엔씨소프트가 거래소 콘텐츠에 그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리니지M'에 아이템 거래소 콘텐츠를 적용한 버전을 18세 이용가 등급으로 신청한 상황이었다.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콘텐츠 버전을 가장 높은 등급인 '18세 이용가'로 신청한데다, 출시 이후 많은 기간을 줄여 만발의 준비를 갖춘 만큼 통과를 확신하고 있었다.
5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등급분류심의회의를 열고 리니지M 등 39건의 게임에 대해 신청 등급이 적절한 지에 대한 심의했다. 결국 등급분류심의회의에서 리니지M의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 확정되면서 거래소 콘텐츠 추가가 가능하게 됐다.
엔씨소프트 역시 발빠르게 리니지M 공식 사이트를 통해 "리니지M 거래소 컨텐츠는 7월 5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로 등급 분류 결정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리니지M’ 앱을 별도로 제공하한다. 새롭게 제공되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리니지M’ 앱은 거래소 컨텐츠가 포함됐으며 기존에 이용하시던 리니지M 앱은 ‘리니지M(12)’로 이름이 변경되어 서비스를 유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통과를 확신하고 거래소 콘텐츠를 탑재한 18세 이용가 버전 앱들을 이미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에서 성인 인증 이후 거래소 콘텐츠가 포함된 18세 이용가 앱을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콘텐츠 이후 ‘리니지’의 꽃인 개인 간 거래를 포함한 리니지M의 경제 시스템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초기에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우선적으로 거래소를 업데이트한 이후, 추후 아이폰 iOS에 거래소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게임을 즐겨오던 게이머들은 리니지 M 버전을 다운로드 한 이후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다. 리니지 M의 거래소를 통한 아이템 거래에는 다이아가 사용되며 상한가나 하한가 제한 없이 자유롭게 판매가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M은 이미 누적 가입자 700만명, 일 평균 매출 9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최고 일 매출은 130억원으로 한국 모바일 게임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핵심 중의 핵심이던 거래소 추가까지 확정되면서 앞으로 리니지 M의 흥행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