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업을 쓴 KIA가 8연승에 도전한다. 외국인 선수 팻 딘(28)이 선발로 출격한다.
팻 딘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KIA는 지난 6월 27일 광주 삼성전부터 4일 인천 SK전까지 무려 94득점을 기록하며 7연승을 질주 중이다. 다만 타격은 언제든지 식을 수 있다. 팀 타선이 잘 나갈수록 선발투수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이유다.
팻 딘은 시즌 15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다소 주춤하던 때도 있었으나 최근 반등세다. 6월 23일 NC전에서 7이닝 4실점, 직전 등판인 6월 29일 삼성전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그럭저럭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올 시즌 SK전에는 첫 등판이다. 낯설음이 무기가 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SK는 전날 대패를 설욕하고자 스캇 다이아몬드(31)가 선발로 출격한다. 다이아몬드는 시즌 9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은 5.81로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최근 등판에서는 5~6이닝 정도를 소화하며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다. 역시 KIA전에서는 첫 선발이다.
한편 KIA는 이날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KIA는 최근 7경기에서 팀 타율이 무려 4할1푼8리, 팀 OPS(출루율+장타율)가 1.132에 이르렀다. 홈런 12방을 포함, 7경기에서 나온 안타만 119개였고 94득점을 뽑았다. 주축 타자들이 모두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어 이날도 기록 연장에 기대가 걸린다. 최형우는 6년 연속 20홈런에 1개를 남겨두고 있으며, 이범호는 통산 1000타점에 2개를 남기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