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데뷔가 고척돔"..워너원, 가요계 새 역사를 시작한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7.05 11: 56

빅뱅, 엑소, 방탄 그리고 워너원이다. 약 3만 석(스탠딩 포함)에 달하는 고척 스카이돔을 채운 국내 가수는 아직까지 세 팀이 유일하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이 고척돔 쇼케이스를 확정지으면서 영광스러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주목할 점은 데뷔 쇼케이스라는 것. 첫 시작을 고척돔에서 한 팀은 전무하고, 이후에도 탄생하리라는 보장이 없어 좀 더 주목해볼 만하다.
국민들의 1픽이 3만 규모의 공연이 가능한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킨 셈이다. 워너원(Wanna One)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아 결성된 팀. 이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단합하고 치열하게 맞붙기도 하면서 화제성을 높이고, 관심도를 끌어 올리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이번 쇼케이스 발표를 통해 그 저력을 제대로 입증하고 있는 모양새다.

워너원(Wanna One)은 8월 7일 정식 데뷔를 확정지었다. 이들은 같은 날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결합한 '쇼콘' 무대를 선보이며 신곡을 최초 공개한다. 
이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YMC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워너원은 오는 8월 7일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Wanna One Premier Show-Con)'을 통해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데뷔무대 형식으로 ‘쇼케이스(Showcase)’와 ‘콘서트(Concert)’를 넘나드는 특별한 퍼포먼스 무대.
특히 이 무대를 고척돔에 선보인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 국내 그룹은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데뷔와 동시에 3만석 규모를 모두 채울 수 있는 티켓파워를 가진 톱 그룹 반열에 오른 것. 워너원의 뜨거운 인지도와 인기,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는 행보다.
CJ E&M과 YMC는 현장에 자리하지 못했던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워너원의 화려한 데뷔를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 1일과 2일 개최된 3000석 규모의 파이널 콘서트는 암표 가격이 몇 백 만원 단위를 호가하는 등 과열된 양상을 보여준 바다.
또한 워너원의 현 성장 속도와 향후 스타성을 고려했을 때 고척돔 쇼케이스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내린 결정이다.
물론 쉽지는 않은 일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척돔에서 공연을 개최할 때 드는 대관료와 무대 설치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하루에만 약 8억 원. 하지만 양측은 워너원이 데뷔 이후 충분히 그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그룹이라 판단했고, 이 가능성을 보고 들어오는 협찬이 적지 않았기에 더 성대한 데뷔 쇼케이스를 준비할 수 있었다.
데뷔부터 역대급 클래스를 보여준 워너원.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역사를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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