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수록 돌아가라" 삼성-롯데 사령탑의 한 목소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05 11: 30

우리 속담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빨리 서두르면 도리어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내야 핵심 자원의 전력 이탈에 결코 서두르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김상수(삼성)는 누구보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했다. 올해부터 삼성 지휘봉을 잡은 김한수 감독 또한 김상수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다. 그러나 김상수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한수 감독은 "김상수를 1,2번에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다리가 아파 제대로 뛰지 못한다"고 아쉬워 했다. 
김상수는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으며 1군 복귀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김한수 감독은 김상수의 1군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시즌 초반에도 수비할때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 확실히 낫고 복귀해야 한다. 일단 퓨처스 경기에 뛰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전반기 복귀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 1군 엔트리에 외국인 타자가 없다. 내야수 앤디 번즈는 3~4월 타율 2할3푼7리(93타수 22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부진했으나 5월 들어 타율 3할5리(95타수 29안타) 4홈런 18타점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옆구리 부상으로 빠져 있다. 
번즈는 지난달 30일 상무와의 퓨처스 경기에 뛴 게 전부. 조원우 감독은 "퓨처스 경기에 한 차례 출장했는데 완전한 상태가 될때 합류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퓨처스 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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