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워너원, '고척돔 쇼케이스' 비하인드 스토리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7.05 11: 00

그룹 워너원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그야말로 '역대급 데뷔' 규모다. 
워너원은 8월 7일 정식 데뷔를 확정지었다. 이들은 같은 날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결합한 '쇼콘' 무대를 선보이며 신곡을 최초 공개한다. 
워너원의 고척돔 쇼케이스 개최는 꾸준히 거론돼왔다. CJ E&M 측이 워너원의 데뷔 음반 및 쇼케이스 개최 등에 긴밀히 관여하면서, 이들은 고척돔 쇼케이스 개최 역시 함께 주장해왔다. 워너원의 현 성장 속도와 향후 스타성을 미뤄봤을 때 고척돔 쇼케이스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특히 지난 1, 2일 올림픽홀에서 양일간 개최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콘서트가 매진행렬 끝에 성료되면서, 고척돔 쇼케이스 개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물론 CJ E&M과 YMC엔터테인먼트의 고민이 없었던 것 아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척돔에서 공연을 개최할 때 드는 대관료와 무대 설치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하루에만 약 8억원. 하지만 양측은 워너원이 데뷔 이후 충분히 그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그룹이라 판단, 더 성대한 데뷔 쇼케이스를 치르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게다가 고척돔에서 공연을 가진 한국 그룹은 엑소, 빅뱅,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워너원의 인지도와 인기, 파급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척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8억원 가까운 비용도 큰 걱정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워너원의 데뷔 쇼케이스를 앞두고 많은 회사의 협찬 제안이 오고, 이 역시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워너원은 3000석 콘서트를 마무리 짓고 30000석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단숨에 '역대급 데뷔'에 발을 내딛었다. 과연 이들이 전례 없던 데뷔 과정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YM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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