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박서준 청각 이상..2회 남은 '쌈마이'가 풀어야 할 숙제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05 11: 29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놓고 있는 '쌈 마이웨이'가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멘붕' 상태에 빠지게 했다. 아직 진희경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안재홍 송하윤 커플이 다시 사랑을 하게 될지도 미지수. 여기에 박서준의 청력에 이상이 생기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짧은데 아직 풀어야 할 이야기만 산더미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14회에서 고동만(박서준 분)은 최애라(김지원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탁수(김건우 분)와의 경기에 임했다. 그러다 박치기 부상을 당한 그는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소리를 내질렀다. 
결국 김탁수의 의도대로 무효 처리가 된 경기. 불행 중 다행으로 눈썹 부근만 찢어져 큰 부상은 없어 보이던 고동만이었다. 그는 울먹이며 화를 내는 최애라를 달래던 중 갑자기 소리를 듣지 못했고 "너 왜, 말을 그렇게 해! 너 왜 목소리를 안 내! 왜 다 소리를 안 내!"라고 고함을 내질러 모두를 경악케 만들었다.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쌈 마이웨이'다 보니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수를 쓰는 김탁수를 고동만이 실력으로 제압할 것으로 예상했다.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맛보고 싶다는 바람이 포함이 됐다. 하지만 극은 전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내기는 했지만, "사고쳐야 청춘이다"는 말을 할 정도로 당찬 패기로 중무장한 고동만과 최애라였다. 
어떤 절망적인 상황이 와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래서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온 그들이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청력 이상이 생겼다. 물론 일시적인 현상일수 있다. 시청자들은 이번에야말로 꼭 반전이 생겨나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있는 모양새다. 
'쌈 마이웨이'는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황복희(진희경 분)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고, 6년 사귀다 이별을 선택한 김주만(안재홍 분)과 백설희(송하윤 분)의 관계 역시 정리되지 않았다. 오히려 두 사람은 이별 후 더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 재결합할 것 같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정말 남아있는 회차 안에 해야 할 이야기가 한 두가지가 아닌 것. 폭풍 전개라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휘몰아칠 2회에서는 과연 시청자들이 바라는 이야기가 담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쌈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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