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커피 한 잔①] '프듀2' 유선호 "내 입덕포인트? 삼시오끼+안경 갭"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05 12: 00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서 101명의 연습생 중에서도 유선호(큐브)에게 처음 주목한 계기는 아마도 ‘삼시오끼’가 아닐까.
나영석 PD의 프로그램 tvN ‘삼시세끼’에서 착안한 이 별명은, 이곳은 하루에 세 끼만 먹는다며 다섯 끼를 못 먹게 됐다는 어머니와의 전화통화에서 비롯된 유선호의 별명이다. 4개월 동안 규칙적인 합숙 생활을 통해 삼시세끼에 적응한 이 열여섯 소년은 곧 다시 삼시오끼로 돌아가고 싶다며 결의를 다졌다.
최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난 유선호는 프로그램 시작보다 외모적으로도 더욱 성장한 모습이었다. 흑발에서 밝은 갈색으로 염색한 것은 물론, 불과 얼마 전 공개한 손편지를 통해 “180cm 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을 벌써 달성한 듯한 훤칠한 키도 눈에 띄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성장 비결은 역시 ‘밥심’인 것일까.

아쉽게도 최종 17위에 오르며 워너원 멤버로는 발탁되지 못했으나, 얼마 전 포털사이트에 ‘유선호’를 검색하면 화제의 인물로 프로필도 뜨게 됐다. 유선호는 자신도 보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프로필상 178cm, 사실 그보다 더 커 보인다는 기자의 말에 “최근에 키를 쟀을 땐 179.6cm였는데 아마 더 컸을 것”이라고 답했다. 결론적으로 180cm이 넘는 걸로 최종 프로필을 정리했다.
늘 밝고 해맑음, 무해한 건강함, 놀라운 친화력으로 대표되는 유선호의 이미지. 만난 지 10분 만에 모조리 인정하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도 다섯 끼를 먹고 있냐’는 기자의 말에 그러지 못했다고 답하며 “저희 끝나고 바로 저녁 먹어요?”라고 되묻는 이 소년의 심각한 질문에 모두가 그저 빵 터져 웃고 말았다.
구체적으로 삼시오끼를 먹는 방법을 물었다. 유선호는 현재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다며 “아침에 학교 가니까 밥 먹고 점심 먹고 학원가기 전에 밥 먹고 갔다 와서 밥 먹고 자기 전에 먹는다”고 답했다. 기자가 단번에 이해하지 못하자 “자, 다시 말씀드릴게요”라며 다시 정리해주는 친절함도 돋보였다. 결론적으로 등교하기 전 아침, 12시쯤 학교에서 점심, 4시쯤 하교하고, 8시쯤 학원 다녀오고, 잠들기 전 야식으로 마무리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프듀2’ 합숙으로 인해 삼시세끼에 적응해버렸다며 “다시 돌아가고 싶다. 예전처럼”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단연 피자. 16년 인생을 통틀어 그는 “예전에는 피자 한 판하고도 몇 조각을 더 먹은 적도 있었다. 엄마가 대단하다고 했다”며 한창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본인의 매력 포인트로 ‘삼시오끼’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입덕 포인트를 꼽아 달라는 말에 삼시오끼와 안경의 갭을 꼽은 걸 보면 말이다. 특히 프로그램 중 안경을 네모난 프레임에서 동그란 프레임으로 바꿨는데, 이와 관련해서 “그 안경(네모)을 쓰고 있었는데 ‘봄날’ 때 쓰려고 주머니에 넣었다가 부러진 거다. 저도 바꾸고 싶어서 바꾼 게 아니다. 저도 (네모 안경이) 너무 예뻤다”며 팬들이 안경을 바꿔 섭섭해 했다며 해명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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