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대타로 출전한 김현수는 무안타에 그쳤다.
밀워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전을 6-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지미 넬슨이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타선도 힘을 냈다. 특히 테임즈는 5회와 7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맹위를 떨쳤다. 3일 마이애미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아치였다.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6승40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볼티모어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40승43패, 5할 승률과 다시 멀어졌다.
테임즈는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3리에서 2할4푼8리로 상승했다. 반면, 대타로 나선 김현수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4리에서 2할2푼9리까지 떨어졌다.
밀워키는 2회부터 볼티모어를 따돌렸다. 선두 에르난 페레스의 볼넷으로 무사 1루, 스티븐 보트가 우중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보트의 시즌 7호포. 후속 키언 브록스턴은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올랜도 아르시아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밀워키의 3-0 리드.
이후 잠잠하던 경기는 5회 다시 요동쳤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밀워키는 1사 후 테임즈의 우중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테임즈의 두 경기 연속 아치이자 시즌 22호포. 밀워키는 도밍고 산타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다시 트래비스 쇼의 솔로포로 5-0까지 달아났다.
김현수는 6회 1사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인터리그였기에 가능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김현수는 볼카운트 1B에서 잘 때린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볼티모어는 7회 무사 2·3루서 조이 리카드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7회 테임즈의 솔로포가 터지며 다시 다섯 점 차로 벌어졌다. 테임즈의 연타석 아치였다.
김현수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체크스윙으로 멈춘 듯 보였으나 심판의 손이 올라갔다. 볼티모어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나단 스쿱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밀워키는 선발투수 넬슨에 이어 제이콥 반스(1이닝 무실점)-카를로스 토레스(1이닝 1실점)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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