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LG, 차우찬의 FA 효과 필요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05 05: 44

LG는 위기에 처했다. FA 차우찬(30)이 진가를 발휘해야 할 때다. 
차우찬이 5일 NC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전날 경기가 우천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등판이 하루 밀렸다. 승리가 절실한 시기다. 
LG는 시즌 내내 유지하던 5할 승률이 무너졌고, 6위로 밀려나 있다. 게다가 7위 롯데와는 불과 1경기 차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최근 5연패. 지난 주에는 1무4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 

하지만 LG에 NC는 부담스런 상대다. 올 시즌 2승7패로 상대 전적에 밀려 있다. 6월초 잠실 3연전에선 스윕패를 당하기도 했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1위인 마운드가 선발과 불펜 가리지 않고 흔들리고 있다. 불펜진은 집단 난조를 보이고 있고, 선발진에선 허프와 차우찬이 그나마 안정적이다. 연패 스토퍼가 절실한 시점, 차우찬이 FA 노릇을 해야 할 적기다.    
차우찬은 올해 15경기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3.04을 기록 중이다. 4월까지 5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97, 5월에는 승운이 없어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20이었다. 6월에는 5경기에서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크게 기복없이 꾸준하다.
차우찬은 NC 상대로 갚아할 빚도 있다. 올 시즌 NC전에 3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크게 부진하지는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3.20으로 괜찮은 편이다. 7이닝 4실점 패전, 6이닝 1실점(비자책) 노디시전, 6⅔이닝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NC전 첫 승리와 팀 5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더 적은 실점으로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 일발장타 능력이 있는 나성범, 박석민, 권희동 등의 장타력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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