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좀비→암전→고깔..'신서유기4', 이런 게임 중독자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5 06: 50

또 터졌다. 역시 믿고 보는 '신서유기' 제작진의 게임들이다. 여기에 '미친 자들' 여섯 명이 모이니 시너지 효과는 대단했다. 게임을 만든 제작진의 보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4일 전파를 탄 tvN '신서유기4' 4회에서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송민호, 규현, 안재현 여섯 멤버들은 하노이에서 깟빠로 숙소를 옮겨 음악 퀴즈를 이어갔다. 앞서 팀전이었다면 이번엔 개인전이 펼쳐졌다. 
룰은 간단했다. 제작진이 튼 음악의 제목을 맞히면 다음 문제의 정답이 나올 때까지 편하게 맥주와 바비큐를 즐기면 됐다. 제작진은 각 시대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던 히트곡부터 드라마 외화 등 OST를 적절히 섞어 문제를 냈다. 

이수근의 독주 속에 멤버들의 오답 릴레이 또한 포복절도였다. 멤버들은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두고 마로니에 공원 등의 오답을 쏟아냈고 은지원은 강호동이 마지막에 간신히 따낸 맥주 마실 기회를 가로채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다음 날 낮엔 업그레이드 된 고깔고깔 대작전 게임이 진행됐다. 앞선 시즌에서 공개했던 게임의 업그레이드 버전. 고깔로 시야를 가린 뒤 의자를 빼앗아 앉거나 호명하는 숫자에 맞춰 멤버들과 짝을 지으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었다. 
보편적인 게임이지만 고깔과 멤버들의 예능감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꿀잼' 폭발이었다. 이수근은 노랑 박스 의자를 찾으려다 노란색 바지를 입은 카메라 스태프를 붙잡아 웃음을 자아냈고 은지원은 폭주하며 강호동까지 힘으로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은지원의 '미친 예능감'이 폭발했다. 의자 뺏기 게임에서 이긴 그는 이어진 짝짓기 게임 때 멤버들을 방해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접수했다. 결승전에선 셋이 남았는데 3명과 1명 등을 외쳐 '미친 자' 다운 똘끼를 뿜어냈다. 
저녁에는 '신서유기'의 전매특허 인물퀴즈가 시작됐다. 메뉴는 라면. 제작진은 멤버들이 틀릴 때마다 매운 베트남 고추를 풀었고 이들은 끝내 독하게 매운 라면을 요리하게 됐다. 이수근은 울분을 담아 스누피를 틀린 뒤 황당한 답변을 내놔 결국 삐 처리 됐다. 
'신서유기'는 매 시즌 기가막힌 게임을 개발해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좀비 게임은 암전 좀비 게임으로 진화했고 고깔 게임 역시 업그레이드 돼 '역대급' 웃음을 안방에 투척했다. 다른 리얼 예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게임을 제작진이 직접 만든 덕분이다. 
이렇게 또 하나 '신서유기4' 레전드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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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서유기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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