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하백의신부' 남주혁♥신세경, 심장이 쿵..첫사랑이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05 06: 50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도깨비가 도깨비 신부에게 사랑을 처음 느꼈던 그 순간처럼 신도 인간 종에게 같은 감정을 품기 시작했다. tvN '하백의 신부 2017' 남주혁과 신세경이 키스에 포옹까지 몰아치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4일 방송된 2회에서 하백(남주혁 분)은 소아(신세경 분)가 자신의 인간세계 종이라고 확신하며 각성 키스를 기습적으로 날렸다. 소아는 하백의 매력에 빠져드는 듯 보였지만 이내 소리치며 떨어졌다. 

그럼에도 하백은 "뭔가 슬그머니 가슴을 비집고 들어와 머리를 탁 치는 느낌이지?"라며 자신했다. 소아는 계속 자신을 신이라고 말하는 하백이 과대망상 환자라고 여기면서도 그와의 키스를 곱씹었다. 
하백은 계속 한강에서 노숙했다. 남수리(박규선 분)는 계속 배고프다고 투덜거렸고 하백은 배고픔을 느끼는 그를 하찮게 여겼다. 하지만 그 역시 걸신에게 기습 뽀뽀를 당해 인간들처럼 배고픔을 느끼게 됐다. 
소아의 정신과에 다니던 마봉열(윤종훈 분)만 유일하게 하백을 알아봤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인간과 신, 누가 세상을 구하고 망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전을 벌이게 됐고 급기야 마봉열은 소아가 보는 앞에서 한강에 뛰어들겠다고 외쳤다. 
자살시도 전적이 있는 마봉열이기에 소아는 말리려고 했지만 물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뒷걸음질쳤다. 알고 보니 그는 14년 전 한강다리에서 투신한 과거가 있던 것. 소아는 마봉열이 물에 빠지자 주저앉아 오열했다. 
그 순간 배고픔에 치킨에 집중하고 있던 하백이 나섰다. "물이 더러워서 안 들어가려고 했는데"라면서도 울고 있는 소아가 시끄럽다며 눈 깜짝할 새에 물에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마봉열을 '쿨'하게 구해냈다. 
소아는 마봉열이 정신을 차리자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반면 하백은 소아에게 줬던 닭다리가 땅에 떨어져 먹을 수 없게 되자 물에 젖은 채 슬퍼했다. 이를 본 소아는 하백의 품에 달려가 고맙다며 눈물을 쏟았다. 하백은 순간 묘한 감정을 느꼈다. 
신과 종의 관계인 하백과 소아다. 이들의 운명적인 사랑이 싹트게 된 셈. 오만방자한 신 하백이 씩씩한 캔디 소아를 만나 첫사랑을 시작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하백의 신부 2017'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