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의 넥센의 수호신 역할에 충실했다.
넥센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10차전서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넥센은 40승(37패1무) 고지를 점령하며 4위를 지켰다. 4연승이 좌절된 한화(34승43패1무)는 8위를 고수했다.
김상수는 넥센이 7-5로 앞선 9회 등판해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10호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김상수는 “중간에 던질 때나 뒤에서 던질 때나 ‘내 뒤에 투수가 없다’는 생각으로 확실히 마무리 하려고 한다. 작년의 경험이 올해 도움이 됐다. 점수를 줘도 여유 있고 편안하게 던지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홀드왕 김상수는 올해 넥센의 뒷문단속을 맡고 있다. 그는 “홀드나 세이브나 다르지 않다. 팀에 보탬이 되려는 기록일 뿐이다. 6월 8실점 후 체력에 위기가 왔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점수를 안 줘야 하는 상황을 구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수는 ‘20세이브’ 등 구체적 목표는 없다. 그는 “세이브 개수는 정하지 않았다. 그걸 못 하면 실망하고, 넘기면 자만하기 때문이다. 성적은 시즌이 끝나고 나중에 생각하겠다. 전반기 블론세이브는 없었지만, 세이브 상황서 실점이 많았다. 후반기에는 점수를 안 내주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