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4안타 합작’ 박윤-주효상 선발카드 적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04 21: 52

2군에 있던 선수를 바로 선발로 올린 장정석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넥센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10차전서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넥센(40승37패1무)은 4위를 지켰다. 4연승이 좌절된 한화(34승43패1무)는 8위를 유지했다.
이날 넥센은 박윤과 주효상을 2군에서 콜업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들을 곧바로 1군 선발명단에 포함시켰다. 박윤은 한화 박종훈 단장의 아들로 유명하다. 그는 올 시즌 한화서 2경기서 1타수 1안타 타율 10할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가 한화가 특별히 강해서 1군에 올렸다고 보기는 애매했다.

장정석 감독은 “주효상은 브리검과 호흡이 잘 맞아 선발로 내보냈다. 채태인이 몸이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수비부담을 덜어줬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박윤에게 1루수 및 6번 타자를 맡기는 이유는 찾기 힘들었다.
모처럼 기회를 잡은 두 선수는 보답했다. 박윤은 3회 2루타를 치고 나가 주효상의 적시타에 홈인했다. 박윤은 6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허정협의 2루타에 박윤은 다시 홈을 밟았다. 적시에 안타를 치고 나간 박윤과 주효상은 넥센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주효상은 투수리드도 괜찮았다. 브리검은 1회 이성열에게 맞은 스리런 홈런 등 4점을 줬다. 하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아 6회까지 무실점했다. 주효상은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안방마님 역할에 충실했다. 이날 넥센이 꺼낸 박윤, 주효상 카드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주효상(위), 박윤(아래) /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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