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먼저 4점을 내주고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10차전서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넥센은 40승(37패1무) 고지를 점령하며 4위를 지켰다. 4연승이 좌절된 한화(34승43패1무)는 8위를 유지했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삼진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2패)을 챙겼다.
넥센은 이정후(우익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박윤(1루수) 허정협(좌익수) 임병욱(중견수) 주효상(포수)의 타순이었다.
한화는 정근우(2루수) 하주석(유격수) 김태균(지명) 로사리오(1루수) 이성열(좌익수) 양성우(중견수) 김경언(우익수) 최재훈(포수) 강경학(3루수)의 타순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 쪽이었다. 1회초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성열은 시원한 스리런 홈런을 쳤다. 김경언의 추가타로 양성우까지 홈인했다. 한화가 4-0으로 기선을 잡았다.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말 넥센은 서건창의 안타 후 채태인의 투런포가 터졌다. 김하성까지 연속타자 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세 점을 만회했다. 임병욱의 희생타에 4-4 동점이 됐다. 주효상은 결승타를 때려 박윤을 홈으로 불렀다.
결국 한화 선발 김재영은 2⅔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삼진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한 뒤 강판당했다. 한화가 투수를 바꿨지만 넥센의 화력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넥센은 6회말 허정협의 2타점 쐐기 적시타가 터져 7-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8회초 이성열이 솔로포로 다시 한 점을 추격했다. 김상수는 9회초 한화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 데이터박스
- 넥센 브리검 :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삼진 4실점 4자책점(시즌 4승)
- 넥센 채태인 : 5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1홈런(시즌 8호)
- 넥센 김하성 :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홈런(시즌 11호)
- 한화 김재영 : 2⅔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삼진 5실점 5자책점(시즌 3패)
- 한화 이성열 : 4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 2홈런(시즌 12,13호)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