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6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전적 38승 1무 37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 kt(27승 52패)는 4연패에 빠졌다.
이날 홈 팀 두산은 정진호(우익수)-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에반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보우덴.
이에 맞선 kt는 라이언 피어밴드가 선발 등판했고, 심우준(3루수)-이대형(좌익수)-로하스(중견수)-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장성우(포수)-오태곤(1루수)-전민수(지명타자)-박기혁(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이날 지난 4월 27일 이후 68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보우덴은 5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재환은 개인 통산 7번째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에반스도 시즌 15호 홈런을 신고했다. 반면 kt의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7패 째를 당했다.
1회를 나란히 무득점으로 마친 가운데 두산이 먼저 균형을 깼다. 김재환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에반스와 오재일이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재호와 오재원이 연이어 안타를 치면서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태곤이 2루타를 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전민수가 동점 적시타를 쳤다.
3회말 두산이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2사 후 박건우가 2루타를 날렸다. 이후 김재환이 피어밴드의 직구(140km/h)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
5회말 두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세혁의 안타 뒤 정진호의 희생번트, 박건우의 적시타로 두산은 추가점을 냈다. 이어 김재환의 연타석 홈런에 이어 에반스의 백투백 홈런이 나오면서 두산은 7-1로 점수를 벌렸다.
7회말 두산은 박건우-김재환-에반스가 연달아 안타를 치면서 8-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보우덴이 6회 2사까지 잡은 이후 김승회(1⅓이닝)-이현승(1이닝)-김강률(1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승리를 잡았다. /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두산 보우덴 : 5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시즌 1승 1패)
-kt 피어밴드 :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7실점(7승 7패)
-두산 김재환 : 3회말 2점 홈런(시즌 18호), 투수 피어밴드, 140km/h 직구, 비거리 120m 우중월 홈런 / 5회말 2점 홈런(시즌 19호, 개인통산 7번째 연타석 홈런), 투수 피어밴드, 123km/h 너클, 비거리 110m 좌월 홈런
-두산 에반스 : 5회말 1점 홈런(시즌 15호 홈런), 투수 피어밴드, 127km/h 체인지업, 비거리 115m 좌월 홈런.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