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베테랑 3루수 이범호(36)가 개인 통산 1000타점 기념비를 만들었다.
이범호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7번 3루수로 출전, 3-12로 뒤진 5회 3점 홈런으로 주자를 불러 들이며 KBO 역대 14번째로 1000타점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개인 통산 1000타점은 2001년 장종훈(당시 한화)이 달성한 이후 총 13명이 달성 중이다. 이 중 현역 선수는 이승엽(삼성), 이호준(NC), 김태균(한화), 박용택(LG), 그리고 이범호까지 5명에 불과하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 한화의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은 이범호는 2000년 한화에서 1군에 데뷔했다. 그 후 일본에 진출했던 2010년을 제외하고는 한화와 KIA 유니폼을 입고 이날 경기 전까지 998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범호는 지난해 개인 최다인 108타점을 기록하는 등 통산 9차례나 한 시즌 7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51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 7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핫코너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