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프런트 전직원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가 시작을 앞두고 두산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전풍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태룡 단장 등 두산 프런트 전 직원이 나왔다.
지난 2013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심판위원 A씨는 음주 후 합의금 명목으로 두산 김승영 대표이사에게 300만원을 빌려줄 것을 요청했다. 김승영 대표이사는 곧바로 300만원을 입금했고, 이 사실이 지난 2일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결국 김승영 대표 이사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새롭게 두산의 대표이사가 된 전풍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두산 베어스가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팬들에게 큰 고통을 드렸다"라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어서 전 대표이사는 "두산은 팬 여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왔따. 팬들이 있기에 서울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라며 "팬들에게 너무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는 일을 발생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재발방지도 약속했다. 전풍 대표이사는 "클린베이스볼에 앞장서겠다. 어떤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드린다"라며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 나은 구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