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조윤준,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04 17: 46

“조윤준이 그동안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포수 조윤준에 대해 언급했다.
5연패에 빠진 LG는 대규모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투수 최성훈, 포수 조윤준, 내야수 손주인이 말소되고, 투수 최동환, 포수 정상호, 내야수 장준원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양상문 감독은 먼저 포수 엔트리 변동에 대해 언급했다. 양 감독은 “정상호는 원래 2군에 내려 보낼 때부터 2주 정도 휴시을 생각했다. 이제 회복이 되어서 1군에 올린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상호의 자리를 채워준 조윤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조윤준은 지난 5월3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어 정상호가 빠진 기간 동안 17경기 출장해 타율 2할1푼2리(33타수 7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조윤준이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 조윤준도 1군을 뛰고 내려가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을 것이다”면서 “이제는 팀이나 (조)윤준이 모두 걱정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윤준은 ‘입스(yips)’ 증후군을 겪고 있었다. 정확한 목표 지점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는 트라우마다. 특히 투수에게 다시 공을 건네는 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조윤준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입스를 이겨내면서 1군에서 활약했다.
양상문 감독은 “(조)윤준이가 극복하기 힘든 부분이었는데, 노력으로 극복한 것에 대해 나를 비롯해서 많이들 칭찬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상문 감독은 내야수 손주인의 말소 사유에 대해서 “체력 안배 차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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