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안시성' 조인성부터 남주혁까지, 핫한 꿀조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04 18: 07

 내달 크랭크인 하는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의 배우 라인업이 완성 단계에 접어든 모양새다. 주연 양만춘 역을 맡은 조인성을 시작으로 누이 동생 역의 설현, 파소 역의 엄태구, 시미 역의 정은채가 앞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오늘(4일)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남주혁이 가세하는 것으로 확정돼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남주혁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OSEN에 "남주혁이 '안시성'의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가 '안시성'에 출연을 결정함으로써 스크린 데뷔작으로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채우게 됐다. 더불어 투자 배급을 맡은 NEW 측도 "조인성을 필두로, 남주혁, 성동일,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 엄태구, 오대환, 박병은, 정은채, 유오성이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초대형 사극 프로젝트답게 초호화 캐스팅을 완성한 것이다.
'안시성'은 7세기,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 장군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사극이다.

고구려는 수나라와 양보할 수 없는 전쟁을 펼쳤는데, 한 차례 수나라를 물리쳤던 고구려와 그 패배를 갚으려는 수양제와의 대결은 결국 고구려의 대승으로 끝났다. 수나라를 계승한 당나라는 치밀한 준비 끝에 고구려를 공격했고, 신라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고구려를 협공했다.
고구려가 668년 9월 당나라와 신라 연합군에 의해 그 끝을 보고 말았지만, 고구려-수·당의 70년 전쟁은 세계역사상 최대의 문명대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규모나 내용면에서 전대의 어떤 전쟁과도 비교할 수 없다. 이 과정이 김광식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지가 관건이다.
남주혁의 합류가 기대치를 높인 이유는 이미 '치즈인더트랩' '화려한 유혹' '후아유' 등 여러 드라마를 통해 그의 연기력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캐릭터를 해석하는 깊이 있는 감각을 지녔고 인물의 몸짓과 표정에 나름의 개성을 더한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에 깊이를 더할 성동일, 배성우, 박성웅, 유오성 등 배우들의 연기력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김광식 감독은 "안시성 전투로부터 1300년이 지났지만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받는 당태종과 그의 대군에 맞서 고구려를 지킨 양만춘, 그리고 안시성민들의 함께한 기적 같은 승리를 새로운 액션 스타일로 보여주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화려한 배우진을 꾸린 '안시성'이 내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지 귀추가 주목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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