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공유·남주혁..'재벌→神'으로 이직한 절대 남주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08 15: 59

바야흐로 재벌 2세가 아닌 '절대 신(神)'이 남자주인공으로 각광받는 시대가 됐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절대 능력과 미모가 안방극장 여성 시청자들의 로망을 가득 채워주고 있기 때문.
먼저 남주혁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에서 '물의 신' 하백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하백은 수국의 차기 왕으로, 날 때부터 신계의 왕이 될 운명을 지닌 자라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도도한 캐릭터다. 인간계로 와서 신력을 잃었음에도 소아(신세경 분)를 '종'으로 칭하며 '마이웨이'를 걷고 있으니 말이다. 

남주혁은 이러한 하백의 모습을 완벽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 다소 생소한 말투가 지적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이는 극중 하백이 인간계에 적응하고 소아와 로맨스를 펼치며 점차 자연스러워질 전망. 이에 앞으로 빛을 발할 남주혁과 하백의 싱크로율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신므파탈'을 먼저 뽐낸 이가 있으니 바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도깨비 김신을 연기한 공유가 그 주인공이다. 당시 공유는 불멸의 삶을 살며 도깨비 신부를 기다리는 김신의 고독을 깊은 내면 연기로 표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공유는 또한 약 1000세나 어린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과의 러브스토리를 때론 귀엽게, 때론 달달하게, 때론 애절하게 그려내 '도깨비'가 20%가 넘는 케이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일조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도깨비'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스타'로서의 위상도 떨쳤고 말이다.
이처럼 현재 안방극장은 각자 다른 능력을 지닌 다양한 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 이에 어느새 재벌 2세에서 신으로 이직한 남자 주인공들이 과연 어디까지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제 막 포문을 연 '하백의 신부 2017'가 과연 '도깨비'만큼 잘 정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각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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