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쇼미'에 입사지원하지 않은 '신입' 래퍼 밴키드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7.07.04 16: 22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1 우승자 더블케이가 '쇼미6'에 재차 지원했다. 자신의 음악을 알릴 방법이 '쇼미' 밖에는 없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다.
국내 힙합신에서 '쇼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쇼미'를 통하지 않고, 래퍼가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한 게 현실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엔 '쇼미'를 기피하던 타이거JK, 다이나믹듀오도 출연한다. 신인 래퍼가 음악을 알리기 위해 방송사 오디션을 통과해야하는 상황은 기형적이지만 현실이다.
그런 와중에 신인 래퍼 밴키드(VANKiD)가 데뷔한다. 무대는 '쇼미'가 아닌 음원이다. 4일에는 싱글 발매 전 선공개곡 '신입사원'을 발표했다. '쇼미'에 도전해 이름부터 알릴 수 있지만 일단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인사하기로 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날라온 래퍼로 한국 힙합신에 신인으로서 입사한다는 의미의 곡이다. 

마스타우의 ‘shit!’을 작곡한 LUKA의 세련된 힙합 트랙으로 밴키드의 랩 또한 준수하다. 거친 음악이 아니라 착한 래퍼를 표방하며 밝고 긍정적인 기운의 트랙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밴키드의 소속사 V7 역시 1인 기업이나 다를바 없는 작은 회사다. '쇼미 버프' 없이 음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밴키드와 소속사 V7의 즐거운 도전이 주목된다. / kjseven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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