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쌈마이’, 이렇게 재미있는데 시청률은 왜?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04 16: 59

 KBS 2TV ‘쌈, 마이웨이’가 엄청난 공감과 화제를 불러 모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서준과 김지원 커플뿐만 아니라 안재홍과 김지원 커플까지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월화극 1위는 물론 화제성 순위나 SNS, 커뮤니티, 실시간 검색어 등 온갖 지표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뜨거운 온도에 비해 시청률은 15%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기준 지난 ‘쌈마이’의 시청률은 12.6%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높은 시청률이긴 하지만 화제의 드라마 ‘쌈마이’에 어울리는 시청률은 아니다.
시청률은 드라마를 평가하는 중요한 수치 중에 하나다. 하지만 시청률은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 시청률을 잡기 위해서는 젊은 층 보다는 나이 든 시청 층을 공략해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젊은 배우들이 출연해 극을 이끌어가는 청춘로맨스 ‘쌈마이웨이’는 여러모로 불리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주 2회 방영하는 드라마의 경우에는 둘째 날 하는 방송이 시청률이 높기 마련이다. 하지만 ‘쌈마이’는 늘 화요일 시청률이 월요일 시청률에 비해 저조한 경향을 보인다. 수목드라마 1위인 MBC ‘군주-가면의 주인’의 경우 수요일 시청률 보다 목요일 시청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 역시도 젊은 시청층이 월요일 방송 내용을 보고, 화요일 방송분은 본방송이 아닌 다른 매체를 활용해서 감상하는 시청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쌈마이’는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많은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시청률이 아닌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쌈마이’가 종영까지 3회 남은 상황에서 탄력을 받아 15% 시청률을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쌈마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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