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백희'→'쌈마이'..또 찾았다, 믿고 보는 대박 신인 작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04 15: 51

신인 작가 양성소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KBS가 이번에도 필력 좋은 '대박' 신인 작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얻고 있다.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가 그 주인공. 이미 전작인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로 단막극의 반란을 보여준 바 있는 임상춘 작가는 '쌈 마이웨이'로 믿고 보는 작가 반열에 들어서게 됐다. 
KBS는 꾸준한 드라마 공모전과 단막극 제작으로 능력 있는 신인 작가와 PD들을 대거 발굴해왔다. '학교 2013'의 이현주 작가, '직장의 신'의 윤난중 작가, '비밀'과 '눈길'의 유보라 작가 등 필력을 인정 받아온 대부분의 신인 작가들은 KBS 단막극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KBS에서 미니시리즈를 하면서 더욱 신뢰가 가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번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 역시 지난 해 방송된 4부작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 신인 작가다. 당시 '백희가 돌아왔다'는 후속 드라마 방송 때문에 급하게 편성이 된 일명 '땜빵' 드라마였다. 

백희(강예원 분)가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옥희(진지희 분)의 아빠 찾기를 담은 이 드라마는 뻔하다 싶은 전개를 결코 뻔하지 않게 그려낸 작가의 필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유쾌 발랄한 이야기 구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대본, 연출, 연기 등 3박자가 완벽하게 들어맞은 이 드라마는 9.4%로 시작해 마지막회에서는 10.4%를 기록, '땜빵극'의 반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임상춘 작가는 1년만에 '쌈 마이웨이'로 첫 미니시리즈에 도전을 하게 됐다.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담고 있는 '쌈 마이웨이'는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재벌이나 막장 하나 없이 밝고 공감가는 이야기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13회까지 방송된 지금, 시청률은 물론이고 화제성까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것. 
이 같은 결실은 역시나 임상춘 작가의 재미있는 대본, 이나정 PD의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임상춘 작가는 매회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와 웃겼다 울렸다를 반복하는 공감가는 상황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잡아챘다. 두 작품만에 '믿고 보는 작가' 반열에 우뚝 서게 된 것. 실제로도 밝고 귀여운 '여고생' 같다는 임상춘 작가가 '쌈 마이웨이'에 이어 또 재기 발랄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