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김수현 “군대 공백기? 미리 두려움 갖지 않겠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08 08: 25

김수현은 올해로 벌써 10년 차 배우가 됐다. 시트콤 단역부터 아역을 거쳐 주연까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한 그는 이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한류스타로 성장했다.
그런 그가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리얼’(감독 이사랑)에서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과감한 노출은 물론 상대역 설리와의 진한 베드신까지 이제껏 본 적 없던 또 다른 김수현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20대의 끝에서 과감한 도전을 선보였던 그는 곧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2년이 지난 후 한 층 더 성장해서 돌아올 김수현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김수현은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상대배우 설리와의 호흡과 앞으로의 군대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설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설리와 영화를 함께 작업하기 전에는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몰랐다. 영화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고 분석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몇 번 같이 호흡을 맞춰보니 생각보다 오디오가 너무 너무 좋았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좋았다. 영화에도 너무 아름답게 예쁘게 잘 나와서 그런 점도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작품에 대한 태도가 좋았다. 저보다 대본 작업을 일찍 해서 저보다 대본을 더 많이 본 것 같더라. 그래서 두 감독님과 설리가 함께 연습하는 시간도 많았고 그렇게 자기가 영화를 위해 시간을 만들어 낸 것도 고마웠다. 사실 ‘리얼’의 여주인공을 하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최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털털한 매력을 발산하며 ‘잘빙’이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그래도 다행히 그냥 ‘빙’ 아니니까. 앞에 ‘잘’이 있어서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곧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는 군 입대 플랜에 대해 “계획을 짜기에는 아직 부름이 오지 않았다. 일단은 내년 봄은 안 넘길 것 같다. 잘 다녀오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어 공백기에 대한 걱정은 없냐는 질문에 “그래도 입대를 하게 되면 당장 할 일이 생기는 거니까 미리 두려움을 갖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군 입대 전 한 작품을 더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그는 “보고 있는 작품은 아직 없다”며 “마지막 드라마가 ‘프로듀사’다 보니까 어리바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좀 더 남자다운 색깔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항상 그렇지만 저는 신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영화관이나 브라운관에 김수현이 나온데’라고 했을 때 ‘어떤 연기인데 무슨 내용인데’를 물어볼 필요가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코브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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