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재기·혼성·KBS"..'99매치', '프듀101'와는 다르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04 13: 00

KBS표 아이돌 재기 오디션, '프로듀스101'과는 또 다르다.
KBS는 오는 10월 방송을 목표로 아이돌 재기 오디션 '더 파이널 99매치'(가제) 론칭을 준비 중이다. '더 파이널 99매치'는 이미 데뷔했던 아이돌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더 파이널 99매치'는 오디션이라는 포맷 때문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와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분명 여러 가지 측면에서 '프로듀스101'과는 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게 KBS 측의 전언. 또한 '또 오디션?'이라는 의문 섞인 질문에도 "이번엔 다르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더 파이널 99매치'가 '프로듀스101'과 차별화된 점은 데뷔를 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가수들이 오디션 대상이라는 점이다. 앞서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도 뉴이스트, 핫샷 등 이미 데뷔했던 그룹이 출연한 바 있긴 하지만 주요 대상은 데뷔 전인 연습생이었던 만큼, 데뷔한 아이돌들의 재기를 그리는 '더 파이널 99매치'는 이와는 다른 성장 스토리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자 버전의 시즌1와 남자 버전의 시즌2로 나누어 방송했던 '프로듀스101'과는 달리, '더 파이널 99매치'는 성별과 연령에 제한 없이 모든 장르의 가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혼성 그룹으로의 데뷔 가능성도 열어놨다. 
뿐만 아니라, 밴드 오디션 'TOP 밴드'과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등 수차례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KBS가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한경천 CP는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다. 악마의 편집이나 감성팔이없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 파이널 99매치'는 '뮤직뱅크'를 담당하고 있는 한경천 CP와 원승연 PD, '노래싸움-승부'의 손수희 PD, '개그콘서트'의 박지영 PD가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보다 생동감 넘치고 세련된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다. 
KBS 측은 '더 파이널 99매치'가 오래 전부터 공들인 기획일 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자했다고 밝히며 그 어느 때보다 큰 규모를 예고했다. 과연 '더 파이널 99매치'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어떻게 다를지,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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