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최민수 아역이 최민수子?...응원과 우려 사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04 13: 30

배우 최민수의 아역을 최민수 아들이 맡는다? 싱크로율 100%를 자랑할 것 같은 캐스팅이지만, 우려 또한 존재한다. 과연 최민수 부자의 새로운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4일 오전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의 한 관계자는 OSEN에 “최민수의 아들 최유성이 드라마의 회상신에 잠깐 출연한다. 분량은 찰나일 정도로 굉장히 적은 특별출연”이라고 밝혔다.
최민수는 극중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건너가 작은 왕국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된 ‘장달구’ 역을 맡았다. 그의 아들 최유성은 장달구의 회상신에서 장달구의 아역으로 잠깐 등장할 예정. 배우의 아들이 직접 아역을 맡는다는 것 때문에 화제가 됐다.

이에 ‘죽어야 사는 남자’의 관계자는 “분량은 정말 많지 않다. 워낙 분량이 적어서 어떤 배우를 써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제작진이 최민수의 아들을 떠올리게 됐고, 현장에서 최민수에게 제안을 했다. 처음에 최민수는 이를 거절했지만, 출연 분량도 적으니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를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최민수 아들의 분량은 대사가 없을 정도로 극히 적은 분량이다. 이벤트성에 가까운 특별출연이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처음엔 걱정을 하던 최민수도 아들의 출연을 수락했다고 한다.
최민수의 아들이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보도를 접한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일단 최민수의 아들 최유성은 전문 배우가 아니고, 해외에서 오래 거주했기 때문에 한국어 발음이 좋지 않을 것이란 걱정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일각에선 지금이야 특별출연이라 하더라도, 후에 아들의 데뷔를 위한 큰 그림 아니겠느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스타들이 자녀들과 함께 TV에 출연해 데뷔의 발판을 마련해준 사례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터져나온 불만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민수 아들의 특별출연 계기에 대한 내막이 알려지면서 최유성의 도전을 응원한다는 의견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얼굴만 잠깐 비춰지는 것이라면 최민수의 과거를 연기할 적임자로는 아들만한 사람이 또 있겠느냐며 재미있는 이벤트가 될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중. 
드라마 측도 시청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죽어야 사는 남자’ 측은 거듭 “적은 분량”이라고 최민수 아들의 특별출연을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응원과 우려 사이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가 부자(父子) 출연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죽어야 사는 남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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