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원, YG X AOMG 신선조합이 낼 시너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7.04 11: 31

YG에터테인먼트(이하 YG)와 AOMG의 협업, 원을 통해 이뤄졌다. 그 시너지가 음악으로 어떻게 발현됐을 지 관심을 모은다. 일단 '신선함'으로 기대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원은 YG가 14년 만에 발표하는 남자 솔로. 그 만큼 원 자체의 개성과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주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선택은 AOMG와의 협업.

3일 원의 타이틀곡 '그냥 그래'의 일부가 전격 공개됐는데, 예상을 벗어나는 원의 목소리가 담겨 팬들을 놀라게 했다. 몸과 목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툭툭 내뱉는 보컬. '원래 원의 음색이 이랬나 싶다', '예상 외 목소리,듣기 좋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원은 마치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에 이와는 반전 대는 강렬하고 센 래핑으로 매력을 드러났던 래퍼. 그 만큼 이번 활동에서 그 강한 모습으로 어필할 법도 하지만, 원이 선택한 것은 '본연의 자신'인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그것이 진짜 '스웨그'다.
2015년 ‘원펀치’의 일시적인 활동과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 4와 5 무대에서 애써 강한척해 보이려 했던 다소 어색했던 래퍼 원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힘빼고 제 목소리 찾은 건 커다란 성과. 이제야 비주얼과 어울리는 '소년미 뿜뿜'일까. 티저 이미지에서는 그 만의 섹시함도 묻어나온다.
'그냥 그래'는 원이 단독 작사를 맡았다. YG에 있으면서 2년 동안 작사, 작곡 등에 트레이닝을 받아 온 그다. 더불어 이 곡은 AOMG 소속 프로듀서인 차차말론과 함께 공동작곡한 노래다.
또 다른 타이틀곡 '해야해(HEYAHE)' 역시 원이 단독 작사했고, 작곡은 YG 프로듀서가 아닌 외부 프로듀서와의 공동 작곡했다. 힙합계 대세로 떠오른 프로듀싱 그룹 그루비룸이 함께 참여한 것.
이처럼 두곡 모두 예상치 못했던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YG의 입증된 음악성과 AOMG의 트렌디함이 만나 어떤 작업물을 탄생시켰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쇼미더머니' 출신의 꽃미남 래퍼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 봄 직 하다.
한편 원은 오는 11일 오후 6시 더블 타이틀곡 ‘그냥 그래’와 '해야해'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공개한다. / nyc@osen.co.kr
[사진]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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