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쌈마이' 송하윤, 우리는 누구나 설희였던 적이 있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04 10: 40

우리는 누구나 설희였던 적이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설희(송하윤 분)과 주만(안재홍 분)의 이별 과정이 그려졌다. 달달한 모습부터 이별까지 현실감 넘치는 6년차 커플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앞서 설희는 인턴 예진(표예진 분)에게 흔들리는 주만을 알고 헤어짐을 고했던 상황. 주만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설희의 곁을 맴돌았지만, 설희는 이사와 이직을 준비하며 떠날 준비를 했다.

이날도 주만은 직접 뽑은 핑크색 인형을 설희의 집앞에 놓아두려다 설희와 마주쳤다. 이에 설희는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있다며 "6년을 만났는데 당장 모르는 척 하는 것도 웃기고 그래도 이렇게 아랫집 윗집에서 마주치는 건 아닌 것 같다 회사도 다른 곳 알아보고 있고"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어차피 한 번 앓아야 하는 거라면 비겁하게 찔끔찔끔 끌지 말고 우리 그냥 몰아서 세게 앓고 끝내자"라며 돌아서는 설희를 주만은 차마 붙잡지 못하고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이 뒤로도 주만은 회사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등 여전히 이별에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지만, 설희는 손톱 관리를 받으며 자신을 가꾸고 인턴 김찬호로부터 "예쁘다"는 칭찬을 듣는 등으로 이별을 극복하고 있었다. 
또한 설희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궁상을 탓하는 주만에게 "내가 언제 그런 거 원한다고 한 적 있어? 너한테는 그냥 내가 짐이었구나. 그래서 결혼도 6년을 끌었어?"라며 되물었다. 하지만 "A급 특급은 못해줘도 중간만큼은 해주고 싶었다"라며 이제서야 꺼내놓은 주만의 진심에는 눈물만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사귀는 동안에는 사랑스러운 '사랑꾼'이었다가 헤어진 뒤에는 냉정한 척하며 자신을 가꾸는데 투자하는 모습이나 전 남자친구를 향한 원망과 분노, 애틋함이 섞인 대사들은 많은 공감을 얻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세상 많은 설희들을 대변하고 있는 진짜 설희, 송하윤이 '꽃길'을 걷길 바라는 응원이 향하고 있는 이유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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