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비가 오는 날엔"..예보보다 빠른 차트소환 'BEST 5'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04 14: 30

 우스갯소리로 일기예보보다 빠른 음원차트라는 말이 있다.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차트에 역주행하면 봄이 온 것이고, 그룹 비스트(현 하이라이트)의 ‘비가 오는 날엔’이 역주행하면 그날은 어디에선가 비가 오고 있다는 것.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와 어울리는 베스트 5곡을 살펴본다.
#.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비 오는 날 ‘비가 오는 날엔’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곡은 지난 2011년 발매된 비스트의 정규 1집 ‘픽션 앤 팩트’에 수록된 곡. 타이틀곡인 ‘픽션’ 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았는데, 특히 롱런 인기는 ‘비가 오는 날엔’이 능가할 정도다. 발매 후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비가 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찾아듣는 노래가 됐다.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검색순위에 이 노래가 보이면 비가 오고 있거나 곧 비가 온다.

#. 에픽하이의 ‘우산’(feat.윤하)
‘비가 오는 날엔’과 세트로 다니는 ‘우산’도 함께 언급되는 ‘비 캐럴’이다. 지난 2008년 에픽하이 정규 5집 수록곡으로, 빗소리로 시작되는 간주부터 비 오는 날 감성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 윤하의 청아한 목소리와 에픽하이만의 감성이 어우러져 비 오는 날을 더 이상 우중충한 날이 아닌 매력적인 날로 바꾸는데 일조한다.
#. 아이유의 ‘레인 드롭’
여성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아이유의 곡은 사실 시즌에 상관없이 사랑받는 곡들이 많은데 봄이 오면 ‘봄, 사랑, 벚꽃 말고’가 생각나고, 비 오는 날에는 특히 ‘레인 드롭’이 음악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지난 2010년 디지털싱글 ‘잔소리’에 수록된 노래로 7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리스터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 태연의 ‘레인’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은 걸그룹 소속 혹은 출신 솔로가수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아티스트. 내놓는 노래 족족 차트를 점령하며 무서운 ‘음원강자’가 됐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SM스테이션을 통해 공개한 ‘레인’은 달콤한 태연의 음색이 비 오는 날 그리움을 달래고 위로를 전한다.
#.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클래식은 영원하다. 김현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무려 지난 1986년 발매된 김현식의 정규 3집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 지도 3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중.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라는 첫 소절의 가사는 비 오는 날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가사가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각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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