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쌈,마이' 안재홍♥송하윤, 너무 현실적이라 가슴 아프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04 07: 30

 ‘쌈, 마이웨이’ 안재홍과 송하윤 커플은 사랑에 웃고 이별에 마음 아파하며 울던 이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두근거리는 가슴 떨림과 설렘으로 가득 찬 달콤한 첫 만남의 로맨스부터 시간이 흐를수록 식어가는 감정으로 인해 이별을 고민하는 우리네 달콤 씁쓸한 사랑을 여과 없이 담아내고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만든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서는 김주만(안재홍 분)과 백설희(송하윤 분)의 이별 과정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주만과 설희는 자신의 엄마에게 이별했음을 알리며 충격을 안겼다. 주만이 설희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이미 돌아선 설희의 마음을 되돌리긴 어려웠다. 그동안 남자친구를 위해 살아온 그녀는 자신의 외모를 가꾸며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주만은 자신을 좋아한 인턴 장예진(표예진 분)에게 “아무리 설희를 잊는다해도 예진씨는 아니다”라며 예전의 설희가 떠올라 쉽게 외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설희에게 6년 동안 고백하지 못한 이유로 승진, 전세난이라고 밝히며 현실감을 높였다. 주위로 고개를 돌려봐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영원할 것만 같았던 뜨거운 사랑이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빛을 잃어가는 과정을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가슴 아픈 여운을 남긴 주만과 설희. 두사람이 겪고 있는 지독한 현실과 매 순간이 행복함으로 가득 채워져 1분 1초가 아쉬었던 연애 시절을 교차 편집을 통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6년 차 공개 커플인 주만과 설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이별을 맞이한 후 울고 보채고 달래는 등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디테일한 행동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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