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쌈마이’ 눈물 흘린 안재홍, 떠난 송하윤 붙잡을 수 있나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04 06: 49

 ‘쌈, 마이웨이’ 안재홍과 송하윤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3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서는 김주만(안재홍 분)과 백설희(송하윤 분)의 눈물 나는 현실 연애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실 주만이 6년 동안 설희에게 결혼하자고 청혼하지 않은 이유는 있었다. 노력해도 집과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만은 완전히 돌아선 설희에게 “네 블로그 이웃들은 좋은 집에 살고 쿠키나 구워먹는 사진을 올리는데 너는 거기에 ‘부럽다’는 댓글이나 달고 그래서 나는 더 잘해주기 위해 인사고과에 목 맨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원룸에서 신혼집을 차리겠느냐면서 “내가 너한테 A급, 특급은 못해줘도 중간은 해주고 싶었다. 내가 자존심이 상해서 이런 말은 못했어도 작은 전셋집 하나 구해놓고 시작하고 싶었다”며 “6년을 노력해도 중간이 힘들었다”고 고백해 설희를 울렸다. 그 역시 자신을 떠난 그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주만이 퇴근 후 설희를 설득하기 위해 찾아갔음에도 예전 같지 않은 태도를 보여 크게 절망하기도 했다. 설희가 그간 주만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면, 헤어진 후에는 자신의 외모를 꾸미고 휴대전화도 바꾸며 잊기 위해 노력했다.
고된 현실의 가난한 청춘에게 연애는 그저 버거운 사치다. 연애는 안 해도 죽지 않지만, 취업과 직장 생활은 당장 밥줄의 문제다. 씁쓸해도 지금 어쩔 수 없는 연애 불모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 같은 현실 속에 ‘쌈 마이웨이’ 속 안재홍과 송하윤의 연애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냉혹하리만큼 현실적인 2030세대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헤어진 두 사람의관계가 어떻게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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