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홈런레이스, 이 선수들 보고싶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04 05: 45

 2017시즌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 24명의 주인공은 가려졌다. 조만간 감독 추천 선수로 20여명의 선수가 추가로 뽑힌다. 올스타전의 꽃은 '홈런레이스'. 오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이 선수들이 나선다면 최고의 볼거리가 될 것이다.
#드림 올스타= 이승엽(삼성), 이대호(롯데), 최정(SK).
#나눔 올스타= 최형우(KIA), 김태균(한화), 나성범(NC).

이들이 홈런레이스에 나온다면 역대 최고 라인업으로 손색이 없다.
이승엽은 설명이 따로 필요없다. 올해가 은퇴 시즌인 그는 역대 최고령 올스타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이승엽, 홈구장인 대구에서 마지막 홈런레이스에 참가하는 것도 뜻 깊다. 이승엽은 2013년 삼성의 제2 홈구장인 포항구장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승엽의 유일한 홈런레이스 우승 기록.
올해 KBO리그로 복귀한 이대호도 홈런레이스에 참가하는 것 자체만으로 팬서비스가 된다. 이대호는 2009년 올스타전에서 유일한 홈런레이스 우승을 갖고 있다. 이대호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6월 장타 가뭄에서 벗어났다.
드림 올스타에서 홈런 1위 최정이 빠져서는 진정한 홈런레이스가 아니다. 73경기에서 29홈런을 친 최정은 시즌 54홈런 페이스다. 지난해 40홈런으로 홈런 타이틀을 차지한 최정은 2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올스타 홈런레이스에선 이렇다 할 이력을 남기지 못했다.
나눔 올스타에선 최형우가 첫 손으로 꼽힌다. 4차례 팬투표 중간 발표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고, 올스타 최고 점수를 얻어 올해 KBO리그 최고 인기 선수에 등극했다. 선두 KIA의 4번타자로 18홈런(4위) 69타점(1위)으로 맹활약 중이다. 최형우는 아직 홈런레이스 우승 기록이 없다. 
드림 올스타에 이대호가 있다면, 나눔 올스타에는 동갑내기 김태균이 있다. 김태균은 홈런레이스와 인연이 깊다. 그는 역대 3차례 홈런레이스 우승으로 양준혁(은퇴)과 통산 공동 1위다. 2005년, 2007년 그리고 2012년 우승 경험이 있다.
나성범은 외야수 부문에서 5위로 베스트12에서는 탈락했다. 하지만 감독 추천 선수로는 1순위로 꼽힌다. 또한 20대 젊은 선수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타자다. 별들의 축제, 홈런레이스에 참가할 자격이 충분하다. 나성범도 아직 홈런레이스에서 1등은 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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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승엽-이대호-최정-최형우(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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